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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7월 27일
![]() 블라인드 가디언 멤버들의 한창 때. 왼쪽부터 앙드레 올브리히, 마커스 알드민 지펜, 한지 퀴르쉬, 토멘 슈타우흐. 이 사진은 이들의 4집 'Somewhere far beyond'에 실려있던 것이다. 맨 오른쪽에서 다른 사진에선 전혀 볼 수 없었던 간지를 풍기시던 토멘 사마는 음악적인 코드가 안맞는다는 이유로 탈퇴 해버렸다. 불화가 탈퇴 사유가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
내가 지금보다 어렷을 적 우연히 실마릴리온으로 키워드 검색을 하다 걸려든 그룹 Blind Guardian. 당시 무료이던 벅스에서 'Nightfall'을 찾아 듣고는 전율을 느끼며 이들에게 빠져든지도 꽤 지났다. 이젠 그들의 곡을 들어도 처음같은 감동을 받진 못하지만(그래도 'And then... 10분 근처에서 가끔씩 전율을 느끼곤 한다.) 아직도 꾸준히 그들의 음악을 듣고 있다.
이들을 알아본다고 웹과, 구입한 앨범의 시디 케이스에 적힌 글들을 읽어나가며 '아 그렇구나'를 연발하며 이들에 대해서 조금은 알겠구나라고 생각했을 때, 심심찮게 Blind Guardian 리뷰를 보면 등장하는 '헬로윈(Helloween)의 아류'라는 단어를 피식, 하며 웃어넘기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사실 그 전에 한번 발끈했지만.
그렇게 발끈하며 생각했다. 나는 진짜로 이 눈먼수호자들을 좋아하는구나, 라고.
그리고 생각했다. 나는 뭐 때문에 이들을 좋아하는지를.
글쎄. 음악 성향? 다루고 있는 주제? 웅장한 코러스? 보컬인 한지의 감미로운 중저음? 서양 중세틱 사운드? 아니면 처음에 이끌렸던 그들의 곡 속 톨킨의 이미지? 잘 모르겠다.
좋아하는데 그런 이유는 필요 없는 거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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